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는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영어부터 배워라"고 충고했다고 합니다. 평소엔 통역을 쓸 수 있으나 경기 도중 마운드에선 통역을 쓸 수 없어 코칭스태프 또는 포수와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아래는 다나까 마사히로 성적 확인
하지만 2013년 1월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코칭스태프 또는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갈 때 통역사를 대동하는 방안을 통과시켜 류현진은 경기할 때도 통역사인 마틴 김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 뿐만 아니라 다나카 마사히로, 마에다 겐타(이상 일본)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양인 투수들이 경기할 때 마운드에서 그들의 통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6월 7일(이하 한국 시간) 뉴욕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가 마운드에서 4회 도중 래리 로스차일드 양키스 투수 코치와 이야기할 때 호리 신고 다나카의 일본인 통역사와 함께하자, 경기를 중계하던 제리 레미 NESN 보스턴 캐스터는 언짢아했습니다.
레미는 "난 이게 합법적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야구 언어를 배워라. 매우 간단하다. (통역을 끼고) 투수와 투수 코치가 이야기하는 긴 시간을 쉽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미는 1988년부터 보스턴 구단 방송 해설가를 맡고 있다. 1978년부터 1984년까지 보스턴에서 7시즌 동안 내야수로 뛰었고 은퇴한 뒤 보스턴 구단 자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필라델피아 3루수 출신 마이크 슈미트는 비영어권 선수들의 언어 문제를 지적했다. 베네주엘라 출신인 필라델피아 외야수 오두발 에레라를 두고 "영어 때문에 팀에 리더가 되기 어렵다"고 같은 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일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 "에레라와 라틴 아메리카 출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그 뜻이 아니었는데 와전됐다. 비난하려는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사과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