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2016년 5월 1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이날 ‘대통령 사저 특별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사저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1년여 간 머문 곳으로 2008년 준공 후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날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사저에 첫 관람객으로 시민 102명이 모였다. 마침 따뜻한 날씨에 봄소풍 나온 가족들처럼 편안한 차림이었다. 부부가 함께 사저를 찾았다는 김용광(59ㆍ경남 창원시)씨는 “시민들을 많이 생각한 서민적인 모습의 대통령이 기억에 남는다”며 “처음 공개한다고 해 아내와 함께 왔다”고 말했습니다!
공개된 사저는 크게 사저동과 경호동으로 구분됐다. 이에 따라 공개관람 코스도 정원~사랑채~안채~서재~경호동 등의 순서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현재 사저는 비어있는 상태였다. 지난해 7월 권양숙 여사가 “언젠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거처를 옮긴 탓입니다!
사저는 ‘지붕이 낮은 집’으로 불렸다.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건물 외형상 지붕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며 “지붕이 높아 뒷산의 풍경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저에는 노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농기구인 트랙터와 차량이 생전 모습 그대로 보존돼있다고 합니다!
사저에서 눈에 띄는 공간은 사랑채다. 손님을 맞이하고 가족, 보좌진과 함께 식사를 했던 곳으로 노 전 대통령이 애착을 많이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사랑채 동쪽에는 세로로 긴 4개의 창문이 나 있는데 노 전 대통령은 이를 ‘4폭 병풍’이라고 불렀다. 창문 밖 산세와 정원의 풍경을 즐겼기 때문입니다!
사랑채 전면부 창으로는 일명 ‘뱀산’이 보인다. 산의 모양이 뱀처럼 길게 늘어서서 봉하마을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다. 노 전 대통령은 젊은 시절 뱀산의 기슭에 스스로 ‘마옥당’(구슬을 갈아 학업에 정진하는 집)이라는 토담집을 짓고 고시공부에 열중했다.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사랑채 한편에는 손녀딸 노서은양과 함께 다정히 찍은 사진이 걸려있고 손자, 손녀의 낙서가 그대로 남아있어 소탈했던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당!! 참고로 노무현 손녀 이름은 노서은이라고 하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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